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S&P500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구리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자 구리 가격이 급등하며 프리포트-맥모란(FCX)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 관세 유예 조치는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M 주가는 이 소식에 따라 반등했고, S&P500 지수 역시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단기적인 완충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리 관세 인상 소식은 관련 업종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FCX의 주가는 관세 상승 기대감에 급등했다. 구리는 전기차, 반도체,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원자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번 정책이 공급망과 가격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전략적 원자재에 대한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유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유사한 조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과 기업들의 반응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