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파운데이션, 6조 달러 동물 경제 혁신 위한 온체인 보조금 출범

애니멀 파운데이션이 6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동물 경제 혁신을 목표로 개발자 보조금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애니멀 파운데이션은 3월 5일(현지시간)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체인 동물 신원층 개발을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 가축, 야생동물 등과 관련된 데이터 관리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더욱 투명하고 혁신적인 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출범했다. 현재 전 세계 동물 경제는 6조 달러 규모에 달하지만, 단절된 수의학 기록, 불투명한 공급망, 제한적인 금융 접근성 등으로 인해 혁신이 가로막혀 있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의 9스퀘어 벤처스, A100x, 이스케이프 벨로시티 크립토(EV3), TBV, 모듈러 캐피털, 타이니 캐피털 등 주요 투자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애니멀 파운데이션은 이를 통해 디지털과 현실 세계를 연결하며, 동물의 신원 관리, 복지 개선, 데이터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A100x의 살 테룰로 파트너는 "애니멀 파운데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동물 경제를 혁신하려 하고 있다"며 "개방된 데이터 경제를 구축하고 프로그래머빌리티를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며, 공정한 가치를 재분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니멀 파운데이션의 핵심 기술은 '애니멀 IDx'로, 온체인에서 동물 신원을 증명하는 시스템이다. 반려동물, 가축, 야생동물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산업 전반에서 규제 준수를 강화하고, 수의사 및 연구기관, 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보다 쉽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애니멀 IDx를 활용한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인 '페타스틱'은 이미 170만 마리 이상의 반려견과 반려묘를 온체인에 등록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소유자가 건강 및 식단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맞춤형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350개 이상의 동물 보호소와 구조 단체가 참여하며, 수천 개의 반려동물 용품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애니멀 파운데이션은 이번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탈중앙화 신원, AI 기반 동물 건강 관리,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솔루션을 개발할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보조금은 최대 5만 달러(약 7,300만 원)까지 지급되며, 초기 개발자를 위한 1만 달러(약 1,460만 원) 규모의 스타터 보조금도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동물 기반 산업의 데이터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투명한 공급망 구축과 맞춤형 동물 의료 서비스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애니멀 파운데이션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동물의 경제적 가치를 입증하고,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