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0% 이상 급감했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남은 계약 총량)이 소폭 증가했다. 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파생상품이다.
5일 15시28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1.17% 증가한 54만6680BTC(47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소별로 보면 기관 중심인 CME가 122억6000만 달러로 25.7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90억9000만 달러, 바이비트는 56억 달러로 각각 19.06%, 11.75%를 점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전일 급락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XRP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알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 이더리움 190억 달러 0.02% ↑
- 솔라나 39억9000만 달러 0.66% ↓
- XRP 32억9000만 달러 3.45% ↑
롱 포지션 개수를 숏 포지션 개수로 나눈 '비트코인 선물 롱/숏 비율'은 지난 24시간 동안 1.0044로 나타났다.
해당 비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롱(상승 베팅)과 숏(하락 베팅)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숏 포지션 우위, 1보다 높으면 롱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현재는 전날 0.9543 수준에서 상승하며 롱 포지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숏 포지션 청산이 이뤄졌거나 롱 포지션이 새롭게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29% 줄어든 117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0.0046%로, 기본값 0.01%를 하회하며 숏 포지션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롱과 숏 포지션 간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이다.
알트코인 펀딩 비율
- 이더리움 0.0048%
- 솔라나 0.0023%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은 1억7592만 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9614만 달러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9% 상승한 8만7106달러, 이더리움은 3.54% 오른 217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