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레이어 1 블록체인 '소닉 체인', 팬텀의 한계를 넘을까?…블로핀 리서치 분석

블로핀 리서치(BloFin)에 따르면, 차세대 레이어 1 블록체인 '소닉 체인(Sonic Chain)'이 팬텀(Fantom)의 후속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닉 체인은 초당 10,000건 이상의 트랜잭션(TPS)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과 완전한 EVM 호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디파이(DeFi) 및 NFT 플랫폼을 포함한 광범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안드레 크론예(Andre Cronje)가 핵심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소닉 체인은 기존 팬텀이 직면했던 확장성 및 지속 가능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팬텀은 2019년 출시 이후 유향 비순환 그래프(DAG) 기반 라케시스(Lachesis)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빠른 속도와 낮은 거래 비용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네트워크 사용량 증가에 따른 병목현상이 발생했고, 보다 효율적인 대안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2024년 팬텀 재단(Fantom Foundation)은 소닉 랩스(Sonic Labs)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소닉 체인을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소닉 체인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수수료 수익화(Fee Monetization)'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거래 수수료의 최대 90%를 개발자에게 환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추구한다. 또한,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의 완전한 호환성을 유지하여, 기존 팬텀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이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런 특성 덕분에 블로핀 리서치는 소닉이 팬텀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소닉 체인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소닉 네이티브 탈중앙화 거래소(DEX) '섀도우 익스체인지(Shadow Exchange)'다. 이 플랫폼은 집중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 모델을 적용해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최적화된 수익을 제공하며, 기존 AMM(자동화 마켓 메이커)에 비해 보다 효율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한다. 또 다른 핵심 인프라로는 '소닉 게이트웨이(Sonic Gateway)'가 있다. 이는 소닉과 이더리움 간 크로스체인 트랜잭션을 가능하게 하는 탈중앙화 브릿지로, 소닉의 신속한 거래 속도를 극대화하면서 더 많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안드레 크론예가 소닉 체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디파이(DeFi) 업계에서 Yearn Finance(YFI), Keep3r Network, Solidly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혁신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팬텀의 핵심 기술인 라케시스 합의 메커니즘 설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24년 다시 소닉 랩스에 합류하면서 프로젝트의 기술적 방향성을 이끌고 있다. 블로핀 리서치는 크론예의 복귀가 소닉 체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소닉 체인은 팬텀의 기술적 토대를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높은 TPS, 낮은 수수료, 개발자 친화적인 인센티브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형성하려는 전략이다. 크론예의 리더십 아래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차세대 레이어 1 블록체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디파이 및 NFT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