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그룹이 3월 17일 솔라나(SOL)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솔라나의 가격 변동성을 헤징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며, 최근 증가하는 솔라나 현물 ETF 신청과 맞물려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 그룹이 3월 17일부터 솔라나(SOL)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로 CME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트폴리오는 기존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서 솔라나까지 확장된다.
솔라나 선물은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소형 계약(마이크로 계약)은 25 SOL 단위로 거래되며, 대형 계약은 500 SOL 단위로 구성된다. 이번 출시는 고객들의 암호화폐 가격 변동 리스크 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CME 그룹의 글로벌 암호화폐 상품 책임자인 지오반니 비시오소(Giovanni Vicioso)는 “솔라나가 개발자와 투자자들에게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이번 선물 상품이 보다 자본 효율적인 투자 및 헤징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Shares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는 일부 신청을 공식적으로 접수했으며, 올해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초기 수 개월 동안 27억~52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솔라나 선물 시장 개설은 현물 ETF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크라켄 산하 CF 벤치마크의 CEO 스이 청(Sui Chung)은 “SEC는 암호화폐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 규제된 선물 시장이 존재하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며, “CME에서 솔라나 선물이 거래되면, 현물 ETF 승인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SEC가 몇 달간 선물 거래 데이터를 관찰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에는 솔라나 선물 ETF인 ‘Volatility Shares Solana ETF(SOLZ)’와 ‘Volatility Shares 2x Solana ETF(SOLT)’가 미국 예탁결제공사(DTCC) 목록에 추가되며, 솔라나 관련 ETF 상품의 출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현재 솔라나(SOL) 가격은 14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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