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비트코인 ATM 기기 수가 빠른 성장세 보이며 6,000대를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ATM 전문 통계 사이트 코인ATM레이더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75개국에 6,003대의 비트코인 ATM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ATM 기기의 75% 이상은 북미권에 자리잡고 있다. 나머지 20%는 유럽권에, 아시아권은 2%에 불과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924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캐나다 653대, 영국이 272대, 오스트리아가 18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1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ATM은 지난 6월 5,000대를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 설치된 ATM은 107대, 일일 평균 11대 수준으로 올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년간 설치된 전 세계 비트코인 ATM 기기 수는 1,900대로, 증가율은 50%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야후파이낸스는 "2024년까지 암호화폐 ATM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46.6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국세청(IRS)은 암호화폐 키오스크, ATM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단속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미국 내 주요 도시에 설치된 암호화폐 키오스크, ATM이 자금세탁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bloomberglaw)에 따르면, IRS 범죄수사팀장 존 포트(John Fort)는 "암호화폐 키오스크, 비트코인 ATM을 악용한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수사 당국과 협력 중"이라며 "키오스크 이용자의 자금 출처가 어딘지, 키오스크 운영업체는 누구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