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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해킹 자금 18% 이미 세탁… 북 라자루스 연루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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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2.26 (수)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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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해킹 피해 금액 중 18%가 이미 세탁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북한 라자루스 그룹 연계 인물을 수배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바이비트 해킹 자금 18% 이미 세탁… 북 라자루스 연루 정황 / Tokenpost

바이비트(Bybit)의 대규모 해킹 사건과 관련해 해커가 벌써 18%에 달하는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엠버CN(EmberCN)은 2월 25일 SNS를 통해 해커가 2월 21일 바이비트에서 탈취한 50만 이더리움(ETH) 중 8만 9,500 ETH(약 2억 2,400만 달러, 약 3,225억 원)를 세탁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크로스체인 DEX인 토르체인(THORChain)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ETH를 다른 암호화폐로 변환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해커는 초당 2~3건의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해커가 45분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수동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해커가 앞으로 2주 내에 남은 자금을 비트코인(BTC)과 다이(DAI) 등 다른 암호화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과 연계된 인물인 박진혁(Park Jin Hyok)을 수배 리스트에 올렸다. 라자루스 그룹은 2022년 6억 2,5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로닌 브리지(Ronin Bridge) 해킹과 하모니 브리지(Harmony Bridge)에서 1억 달러(약 1,44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전력이 있다.

바이비트는 탈취된 자금의 회수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CEO는 해커가 사용한 지갑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하고, API를 공개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포렌식 업체 제로섀도우(zeroShadow)와 협력해 실시간으로 계좌 추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보안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탈취된 자금이 추가로 세탁되기 전에 추적 및 동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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