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피스 네트워크 투자 신탁 출시… 솔라나 생태계 확장

그레이스케일이 솔라나(SOL) 기반 오라클 네트워크인 피스 네트워크(Pyth Network)의 네이티브 토큰 PYTH(피스)를 대상으로 한 신규 투자 신탁을 출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18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피스 트러스트(Grayscale Pyth Trust)를 통해 피스 네트워크의 거버넌스 토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신탁은 자격을 갖춘 기관 및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고베타(high-beta)' 투자 수단을 목표로 한다.

피스 네트워크는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로, 암호화폐, 주식, 원자재 등의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현재 솔라나를 포함한 9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격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의 약 95%가 피스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케일의 제품 및 리서치 총괄 라이하네 샤리프-아스카리는 "정확하고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피스 네트워크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솔라나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PYTH 토큰은 2023년 출시됐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7억 5,000만 달러(약 1조 800억 원)에 달한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피스 트러스트 출시와 함께 단일 암호화폐 자산 기반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도지코인(DOGE) 투자 신탁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리도(LDO)와 옵티미즘(OP)의 거버넌스 토큰을 포함한 신규 펀드를 선보였다. 또한, 월드코인(WLD), 룬(RUNE) 등 35개 이상의 알트코인을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검토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기반 신탁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