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신문사 리 엔터프라이즈(Lee Enterprises)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3주 이상 운영 중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리 엔터프라이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해커들이 회사 네트워크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암호화하고 일부 데이터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추정되며,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침해로 인한 피해 복구에 수 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법 집행 기관에 이미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마비로 신문 인쇄 및 배포 작업, 청구·결제 시스템, 공급업체 대금 지급 등 주요 사업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온라인 서비스 역시 제한된 상태다.
리 엔터프라이즈 대변인 트레이시 로치는 이번 사안에 대한 추가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윈스턴-세일럼 저널, 오리건주의 앨버니 데모크랫-헤럴드와 코발리스 가제트 타임스를 포함한 여러 신문사가 일부 지면을 정상 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엔터프라이즈는 미국 전역에서 72개 매체를 보유한 대형 신문사로, 이번 공격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사이버 공격의 재정적 영향을 분석 중이며, 이번 사건이 경영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