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투자진흥국이 전통 금융 허브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중심의 대규모 웹3.0 컨퍼런스를 유치하며 가상자산 허브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에서 개최되는 3일간의 암호화폐·블록체인 중심 행사인 컨센서스 홍콩(Consensus Hong Kong)이 도시의 전통적인 금융 허브 평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홍콩정부투자진흥국의 킹 리웅(King Leung) 글로벌 금융서비스·핀테크·지속가능성 총괄은 "자연스럽게 자본시장이라는 강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의 사업개발 책임자이자 컨센서스 홍콩 의장인 마이클 라우(Michael Lau)도 이러한 견해에 동의했다.
라우는 2월 13일 홍콩정부투자진흥국 사무실에서 리웅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홍콩 선택은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었다"며 "이 기술이 전통 금융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전체 공간에서 큰 주제 중 하나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 홍콩은 2023년 11월 불리시가 인수한 암호화폐 뉴스 매체 코인데스크가 주최하는 주요 업계 컨퍼런스의 첫 번째 대규모 확장이다.
홍콩은 가상자산 부문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면서 주요 업계 행사 개최 능력도 입증하려 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연동되어 다른 암호화폐보다 전통 금융 응용 가능성이 높다. 홍콩은 홍콩통화청이 감독하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라우는 "스테이블코인은 출시 당시 매우 뛰어난 제품 시장 적합성을 보여줬다"며 "사람들이 송금과 지불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훌륭한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암호화폐 채택률이 다른 지역보다 오랫동안 높았는데, 일부는 이를 미개발 은행 인구가 많은 것 등의 요인으로 설명한다. 라우는 작년 코인데스크 설문조사 데이터를 인용해 아시아의 암호화폐 채택률이 22%로 글로벌 평균 7.8%의 거의 3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라우와 리웅은 IPO 시장이 훨씬 큰 점을 들어 유동성과 자본시장 측면에서 홍콩과 경쟁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리웅은 "혁신과 자본시장 관련 사항이라면 홍콩이 자연스러운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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