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 보유량이 27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운용 자산(AUM)의 2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4분기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ETF 보유량은 113% 급증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2024년 말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보유한 자산 규모가 27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운용 자산의 2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Vetle Lunde) 연구 책임자는 기관들의 비트코인 ETF 보유 비중이 2024년 3분기 대비 4분기에 113% 증가했으며, 전체 ETF 운용 자산도 69% 증가해 788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비트코인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의 수는 1,576개로 전 분기 대비 37.4%, 전년 대비 68.2% 증가했다.
룬데의 분석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는 2024년 한 해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IBIT에서 16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1분기 말 기준 40억 달러 미만에서 급증한 수치다. 특히,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아부다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 투자회사(Mubadala Investment Company)는 2024년 4분기 기준 IBIT를 통해 4억3,7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WIB)는 같은 기간 동안 IBIT 보유량을 110% 증가시켜 3억2,100만 달러를 초과했다. SWIB는 기존에 보유하던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 지분을 정리하고 현재는 IBIT만 보유하고 있다.
피델리티의 FBTC도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급성장하며 분기별로 약 100% 증가했다. 그러나 기관 보유량은 여전히 약 50억 달러 수준이다.
볼드 리포트(Bold Report)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재 약 564억 달러의 운용 자산(AUM)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거래되는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AUM은 569억 달러에 달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ETF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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