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2024년 4분기에 2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4분기에 5억79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분기 11억30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4억3000만 달러 초과했다.
거래 수수료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5억2900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66억 달러로 2023년 31억 달러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의 4분기 말 기준 달러화 자산은 전분기 82억 달러에서 증가한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연례 주주서한에서 "암호화폐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암호화폐의 목소리가 미국 선거에서 분명히 들렸고, 미국 내 산업을 마비시켰던 집행을 통한 규제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전 세계 지도자들도 이를 주목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매출은 전분기 2억4700만 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2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주가는 2025년 들어 16%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약 112% 상승했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회사의 시가총액은 73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한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부 하에서 지속적인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에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은행 규정을 명확히 하고 업계의 디뱅킹을 종식시킬 것을 요청했다.
코인베이스의 파리야르 시르자드(Faryar Shirzad) 정책 책임자는 X에서 "지난 수년간 미국 은행 규제당국이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은행들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막아왔다"며 "이는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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