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2025년 2월 17일자로 5개 현물 거래 페어를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플랫폼의 거래 환경을 최적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정기적인 시장 검토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상장 폐지 대상 거래 페어는 HMSTR/FDUSD, SAGA/BTC, ILV/BTC, LTO/BTC, MDT/BTC이며, 이번 조치는 교차 마진 및 격리 마진 거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용자들은 해당 거래 페어와 관련된 자산을 격리 마진 계정으로 이전할 수 없으며, 자동 전송 기능 역시 차단된다.
주요 일정도 공개됐다. 2025년 2월 12일 오전 6시(UTC)부터 해당 페어의 격리 마진 대출이 중단된다. 이후 2월 17일 오전 6시(UTC)부터 거래소는 자동으로 포지션을 정리하고, 계좌 정산을 진행하며, 미체결 주문을 일괄 취소한 후 거래 페어를 플랫폼에서 완전히 제거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거래 페어와 관련된 포지션을 사전에 정리하고, 마진 계정의 자산을 현물 계정으로 이동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자동 청산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 내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거래량이 낮아 효율적인 시장 운영을 저해하는 자산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바이낸스는 비효율적인 거래 페어를 꾸준히 검토 및 조정해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상장 폐지 대상에 오른 암호화폐들은 다른 활성 거래 페어를 통해 여전히 바이낸스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이를 감안해 투자자들은 대체 옵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