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13F 보고서를 통해 2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4분기 기준 비트코인(BTC) 익스포저는 15억6000만 달러로, 이전 분기 7억1000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블랙록(BlackRock)의 IBIT를 통해 12억 달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를 통해 360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를 통해 2억8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또한 스폿 ETF를 통한 옵션 거래 포지션도 7억6000만 달러 규모로 형성했다. 이 중 피델리티 FBTC를 통해 8400만 달러 상당의 풋 옵션을, 블랙록 IBIT를 통해 5억2750만 달러 상당의 풋 옵션을 개설했다. 반면, IBIT를 통한 콜 옵션 포지션은 1억5730만 달러 규모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 3분기에 보유했던 ARK 21Shares의 ARKB,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 그레이스케일 미니 비트코인 신탁, 인베스코(Invesco) 갤럭시 BTCO,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BTCW 포지션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BIT와 FBTC의 주식 보유량은 각각 88.5%, 105.2% 증가했으며, GBTC 보유량은 97% 줄었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익스포저도 크게 확대했다. 12월 31일 기준 이더리움 ETF 보유량은 4억7650만 달러로, 9월 30일 2510만 달러 대비 19배 증가했다. 13F 보고서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FETH를 통해 2억3470만 달러, 블랙록의 ETHA를 통해 2억355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미니 신탁을 통해 63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익스포저는 전체 암호화폐 익스포저의 30%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비트코인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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