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 창립자 창펑 자오(CZ)가 최근 떠오르는 밈코인(Test, TST)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밈코인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겪는 가운데, TST 같은 신규 밈코인이 주목받으며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토큰이 CZ와 관련이 있다는 루머를 퍼뜨렸지만, CZ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TST는 단순한 테스트용 토큰일 뿐"이라며 "공식적으로 추천한 적도 없고, 바이낸스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T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으며, 거래소 상장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CZ는 "거래소는 거래량이 높은 인기 코인을 상장하려 한다"며 "코인이 충분한 수요를 얻으면 자연스럽게 상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CZ가 최근 밈코인의 인기를 고려해 기존 암호화폐의 ‘기본적인 가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일축하며 "나는 본질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빌더"라며 "밈코인에 투자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밈코인의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CZ는 "최근 규제당국이 유틸리티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밈코인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밈코인은 가치 산정이 어렵기 때문에 투기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가치를 명확히 판단할 수 없는 자산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흥미를 끄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CZ의 발언은 밈코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업계는 향후 신규 밈코인의 등장과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