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펀(Pumpfun) 공동 창립자 알론(Alon)이 최근 떠도는 토큰 출시 및 기업공개(IPO) 소문을 부인하며, 공식 발표되지 않은 정보는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알론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펌프펀 팀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정보는 믿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블록체인 미디어 우블록체인(WuBlockchain)이 내부 문서를 유출하며 펌프펀이 4억2000만 개의 토큰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우블록체인은 알론의 부인을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펌프펀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네덜란드식 경매 방식을 통해 2억1000만 개의 토큰을 판매할 계획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펌프펀의 토큰 배분 계획은 다음과 같다.
- 총 발행량: 4억2000만 개
- 공개 판매: 2억1000만 개 (네덜란드식 경매 방식)
- 초기 투자자 배분: 22.05%
- 팀 보유: 25% (1년 락업 후 3년 동안 단계적 해제)
또한, 우블록체인은 펌프펀이 이미 5억7200만 달러의 수수료를 거둬들였으며, 이 중 3억8680만 달러가 크라켄(Kraken) 거래소로 이전되었다고 주장했다.
펌프펀은 현재 ‘DOGSHIT2’라는 논란의 토큰과 관련해 법적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법률 회사 버윅 로(Burwick Law)와 울프 포퍼(Wolf Popper LLP)는 2월 5일 펌프펀에 ‘중단 및 시정’(Cease-and-Desist) 통보를 보내, DOGSHIT2 토큰이 자사의 브랜드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법률 회사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DOGSHIT2 토큰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적도, 소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펌프펀이 제3자와 협력해 해당 토큰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법적 소송 중인 원고들을 위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버윅 로는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위험한 오남용이며, 법적 정의를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하며, "해당 행위가 사법 절차를 방해한다고 판단될 경우, 법률적 조치를 최대한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법적 분쟁과 소문에도 불구하고, 펌프펀 관련 토큰들은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9일,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고든(Gordon)이 유출된 토큰 발행 정보를 공유하자마자 시장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 유니스왑(Uniswap)의 펌프펀 관련 토큰 거래량이 1시간 만에 300% 증가
- 오후 3시 30분(UTC) 기준, 거래량이 시간당 1만 개에서 4만 개로 급증
-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가격이 15% 상승하며 0.50달러에서 0.575달러로 상승
펌프펀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소문이 오히려 투기적 매수세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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