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Snapchat)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Snapchat+)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생성 스티커 기능을 출시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채팅 중 원하는 메시지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반영한 맞춤형 스티커를 생성해준다.
이 새로운 기능은 스냅이 2023년 출시한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에 이어 추가된 것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에 기반해 개성 있는 스티커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채팅 입력창에서 텍스트를 입력한 후 스티커 검색 버튼을 누르면 AI가 자동으로 관련 이미지를 생성해 제공한다.
AI 기반 생성형 스티커 기능은 메타(Meta)와 애플(Apple)도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냅챗은 자사 구독자를 유치하는 차별화 요소로 이를 강화하고 있다. 스냅의 대변인은 해당 기능이 최근 공개된 AI 텍스트-이미지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해당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스냅챗+ 가입자들은 새로운 기능인 ‘스냅 모드(Snap Modes)’도 이용할 수 있다. 첫 번째 기능으로 일정 시간 내 열람되지 않으면 자동 삭제되는 ‘자가 소멸 스냅(Self-destructing Snaps)’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향후 더욱 다양한 인터랙션 옵션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스냅은 구독자 기반 수익 모델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스냅은 최근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 보고에서 스냅챗+ 구독자가 1,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반 스피겔(Evan Spiegel) CEO는 "구독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기타 수익이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며, 연간 수익 전망이 5억 달러(약 7,250억 원)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