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Oi가 230만 달러(약 334억 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Specifix 인수를 발표하며 현장 서비스 기술자를 위한 기술 확장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현장 서비스 기술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 XOi는 글로벌 사모펀드 KKR로부터 230만 달러(약 334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XOi는 추가적인 데이터 세트를 강화하기 위해 Specifix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XOi는 현장 기술자가 기계 수리 시 사진을 촬영하고 관련 정보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번 Specifix 인수를 통해 약 8만 5,000개의 추가 모델 데이터가 플랫폼에 통합되며, 기기별 구체적인 유지보수 지침과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유지보수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예방정비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XOi는 Specifix의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투자 라운드 이후 기업가치도 밝히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KKR이 이번 거래로 XOi의 과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Specifix 인수 금액이 투자금 230만 달러의 절반 이하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나슈빌에 본사를 둔 XOi는 2010년 ‘Pairasight’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이후 ‘XOeye’로 변경했으며, 초기에는 3D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했다. 그러나 하드웨어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서 모바일 소프트웨어 앱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이후 B2B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XOi의 공동 창립자 겸 CEO 아론 살로우(Aaron Salow)는 "많은 현장 서비스 소프트웨어가 일정 관리와 운영을 지원하지만, 정작 기술자가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은 부족했다"며 "우리는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기술자들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KR의 파트너 제이크 헬러(Jake Heller)는 "XOi는 현장 서비스 산업에서 데이터를 실질적인 이점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XOi의 기술이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XOi는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고,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예측 유지보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