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3월 펙트라 하드포크서 블롭 2배 확대"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펙트라(Petra) 하드포크가 레이어2 네트워크의 처리 용량을 두 배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부테린은 "레이어1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EIP-4444(기록 만료, history expiry), 상태 비저장성(statelessness), 클라이언트 효율성 개선, 더 높은 레이어1 가스 한도를 '탈중앙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개발 중인 모든 개발자에게 큰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그는 3월 진행 예정인 '펙트라'를 통해 블록에서 지원 가능한 '블롭' 수를 3개에서 6개로 늘려 레이어2의 처리량을 두 배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블롭 목표치를 스테이커(staker)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하면 "하드포크를 기다리지 않고 기술 발전에 따라 블롭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롭은 작년 레이어2 확장성을 향상하기 위해 덴쿤 하드포크를 통해 도입된 임시 데이터 저장 공간이다.

앞서, 부테린은 펙트라 하드포크에서의 블롭 크기 확대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블롭 크기를 33% 확대하는 것이 펙트라 개선안 3개보다 더 큰 가치를 갖는다"면서 "투입 노력 대비 가치를 보면 (블롭 크기 확대는) 잠재적인 활동량 증대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가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는 최근 전체개발자회의(ACDE)에서도 확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확장성을 제공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며 "이더리움이 아닌 불안정한 블록체인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이더리움 개선안(EIP)을 담은 펙트라 하드포크는 내달 진행된다. 검증자 스테이킹 한도 상향, 사용자경험을 개선한 월렛 도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당초 20개 개선안을 구현할 예정이었지만 방대한 작업을 감안해 두 개의 업그레이드로 분리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