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팀 베이코는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펙트라는 실행 레이어 업그레이드 '프라하(Prague)'와 합의 레이어 업그레이드 '일렉트라(Electra)'의 합성어이다.
이더리움은 실행 레이어 업그레이드에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콘(Devcon)' 개최지를, 합의 레이어 업그레이드에 별 이름(알파벳순)을 붙여 명명하고 있다. 앞서 샤펠라(상하이+카펠라), 덴쿤(데네브+칸쿤)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팀 베이코는 "펙트라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그레이드"라면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대형 업그레이드 작업과 동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클트리와 관련 전환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구현 가능한 여러 가지 작은 개선 작업을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펙트라에 포함될 구체적인 기술 개선사항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다.
지난 11일 전체이더리움코어개발자회의 내용에 따르면 이더리움 지갑의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는 '이더리움개선안(EIP)-6074'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해당 개선안이 도입되면 사용자는 여러 트랜잭션에 한번에 서명하여 일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검증자의 스테이킹 한도를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64배 늘리는 EIP-7251도 포함될 수 있다. 해당 개선안이 도입되면 코인베이스, 리도 같은 대형 스테이킹 제공자는 32 ETH 단위의 여러 검증자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이더리움 검증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 과도한 처리 지연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EIP-2751은 대형 스테이커가 블록체인 검증자를 통합하여 스테이킹 및 검증 작업에 더 적은 리소스를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BLS 프리컴파일러(BLS precompile)'로 알려진 코드 변경을 추가하고 예치창을 제거하여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검증자 인출을 지원하는 개선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더리움 펙트라 이후 '버클트리(verkle trees)'를 포함하는 대형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버클트리는 이더리움이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데이터 시스템 형태로 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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