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권당국 채권거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본격화, 디지털증권 제도화 추진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사들의 디지털 토큰 기반 채권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방콕포스트는 태국 SEC의 좀콴 콩사쿨(Jomkwan Kongsakul) 부사무총장이 이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기존의 장애물을 제거해 현지 자본시장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콩사쿨 부사무총장은 현재 1차 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한 후 2차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기까지 최대 14일이 소요돼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사들도 대량의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해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그는 향후 전자증권 발행과 채권의 온라인 매입을 용이하게 하는 새로운 규정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SEC는 1차 및 2차 시장의 결제, 거래, 투자자 등록, 수익금 지급을 포함한 현지 채권 거래 시스템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의 디지털증권은 거래 플랫폼용으로 디지털화된 전통적 상품과 새로 계획된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전자증권 두 가지 유형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SEC는 이미 4개의 디지털 토큰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현재 2개를 추가로 검토 중이며, 다른 5개 기관은 SEC와 예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콩사쿨 부사무총장은 SEC가 제공하는 통일된 기준을 준수하는 경우 민간 기업들이 자체적인 독립 체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거래를 위한 여러 체인이 존재할 수 있으며, 모든 시스템의 분산원장기술(DLT) 거래가 공유 원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 SEC는 지난달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현지 거래소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8월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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