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DeFi 전망, 스마트 계정과 AI 기반 트레이딩 혁신 가속화

2025년 탈중앙화 금융(DeFi)은 스마트 계정(Smart Accounts)과 인공지능(AI) 기반 트레이딩이 핵심 혁신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와 글로벌 금융 기관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등이 DeFi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2024년은 DeFi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스마트 계정의 실용적인 활용이 확산되었으며, 체인 추상화와 같은 주요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2025년에는 보다 실질적인 사용자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계정 도입이 확대되면서 이더리움 사용자의 20% 이상이 EIP-7702 기반 스마트 계정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분기에만 개인 키(private key) 보안 사고로 업계에서 약 2억39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스마트 계정은 보다 안전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만, DeFi 인프라 전반의 개편이 필요하다. 이더리움의 2025년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에는 EIP-7702 표준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기존 외부 소유 계정(EOA)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개인 키가 여전히 계정을 완전히 통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안 및 계정 복구 측면에서는 한계가 존재한다.

체인 추상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2025년에는 DeFi 사용자 절반 이상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여러 블록체인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계정은 프로그래머블 기능 덕분에 체인 추상화를 직접 계정 내에 포함할 수 있어, 사용자는 특정 블록체인에 의존할 필요 없이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현재 Safe는 체인 추상화 솔루션 ‘Safenet’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블록체인의 자산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Safe 계정은 이미 전체 USDC의 7.6%, 사이퍼펑크 자산의 9.4%, 100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고 있다.

AI 기반 트레이딩도 DeFi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5년에는 온체인 DeFi 거래량의 최소 20%가 AI 에이전트에 의해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에이전트는 24시간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스마트 계정과 결합해 예산 제한 설정 및 안전장치를 추가할 수 있다. 현재 Safe 트랜잭션의 절반 이상이 Gnosis 체인의 Olas 네트워크에서 자동화된 에이전트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트레이딩을 넘어, 웹3 게임에서 자원 수집 및 자동 전투를 수행하고, 예측 시장에서 대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2분기 기준, 비자는 3조9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지만,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은 8조50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이를 압도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최소 3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DeFi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도 2025년에는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전체 DeFi 유동성의 10% 이상이 세 개 이상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오가며 거래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이 주목받고 있다. 체인링크는 지난해 Saf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ZKP 기반 솔루션 ‘DECO’를 개발 중이다. 이는 오라클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반적으로 2025년 DeFi는 스마트 계정, AI 트레이딩, 체인 추상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ZK 기반 상호운용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할 전망이다. 기술 혁신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기관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온체인 활동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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