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의 인공지능 모델 출시로 촉발된 시장 하락 속에서도 이더리움 옵션 시장이 비트코인보다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비트(Bybit)와 블록스콜스(Block Scholes)의 보고서는 이번 리스크 회피 사태 이후 이더리움 옵션이 비트코인 옵션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변동성 프리미엄도 더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초 금융시장은 딥시크의 인공지능 모델 출시로 주요 주가지수와 디지털 자산이 급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매도세로 인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의 무기한 스왑 미결제약정은 안정세를 유지했고, 자금조달비율도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회복됐다. 옵션 시장도 매도세 중에 거래 활동이 증가했다.
지난달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강세를 유지했다. 파생상품은 2024년 12월 말부터 2025년 1월 초까지 비슷한 수준의 활동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콜 옵션 활동이 더 많았고, 미결제약정도 콜 옵션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이번 주 초 현물 매도세로 투자자들이 잠시 콜 옵션 매수를 자제했지만, 이더리움 옵션은 비트코인 대비 더 높은 변동성 수준에서 거래됐다. 다만 이더리움의 현물 가격은 비트코인에 비해 뒤처져 있다.
솔라나 옵션도 풋과 콜 미결제약정이 견고한 수준을 보이며, 거래 활동은 네트워크에서 두 개의 대선 밈코인 출시로 촉발된 가격 랠리 때보다 더 활발했다. 바이비트와 블록스콜스는 솔라나 네트워크의 신규 풋 옵션 개설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다른 금융 상품의 수익성 있는 롱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매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경우 단기 거래의 만료와 재개설을 제외하면 지난주 옵션 시장에 큰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는 "단기 옵션은 낮은 변동성과 중립적인 왜도로 거래되고 있지만, 장기 변동성 스마일은 변동성 기대치가 높아지고 외가격 콜에 대해 지속적인 강세 왜도를 보이며 대선 이후 대부분의 기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현물 가격 하락 중에 이번 달 최고 수준인 2억 5000만 달러의 콜 옵션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실현 변동성과 내재 변동성 모두 계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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