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암호화폐 규제 입장 변화, 전세계 주목

인도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면서 세계 암호화폐 도입률 상위국인 인도의 암호화폐 채택률에 변화가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인도 경제부 차관 아제이 세스(Ajay Seth)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국가들의 태도 변화에 대응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스 차관은 "하나 둘 이상의 국가가 암호화폐의 사용과 수용, 암호화폐 자산의 중요성에 대한 입장을 변경했다"며 이 논의로 인해 인도의 공식 규제 입장을 담은 정책 토론문 발표가 추가로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토론문은 원래 2024년 9월 발표 예정이었으나 이미 한차례 연기된 상태다.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는 이미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비트(Bybit)는 1월 "인도 규제 당국의 최근 동향과 이전에 시행된 제한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인도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 1월에는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와 8개 거래소의 웹사이트가 현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이유로 차단됐다. 하지만 인도 싱크탱크 ESYA 센터의 보고서는 "URL 차단의 영향이 단기적이었고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접근을 막으려는 정부의 의도와 달리 효과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바이낸스는 225만 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한 후 8월에 인도 시장에 재진입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인도는 30%라는 비교적 높은 암호화폐 양도소득세율에도 불구하고 2024년 세계 암호화폐 도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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