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연방 상원에서 찬성 68표로 미국 재무장관으로 확정됐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베센트는 상원 인준 표결에서 찬성 68표, 반대 29표로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의 후임으로 확정됐다. 베센트는 이전에 암호화폐가 자유에 관한 것이며 암호화폐 경제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긍정적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베센트는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미국이 CBDC를 가져야 할 이유를 보지 못한다"며 "CBDC는 다른 투자 대안이 없는 국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장관으로서 베센트는 트럼프가 지난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신설된 '디지털 자산 시장에 관한 대통령 워킹그룹'의 일원이 될 예정이다. 워킹그룹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전략적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의 조성을 평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X를 통해 "새로 취임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축하한다"며 "행정부와 의회와 협력해 미국의 기술과 암호화폐 혁신을 성장시키는 상식적인 경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베센트가 감세와 고율 관세 부과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의 경제 어젠다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베센트는 행정부의 석유 생산 증대 노력으로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의견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새 재무장관이 미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매월 최대 20%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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