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부동산 서비스 기업 패덤 홀딩스(Fathom Holdings)가 자사의 달러 중심 대차대조표를 다각화하기 위해 비트코인(BTC)을 기업 재무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패덤 홀딩스는 잉여 현금 보유액의 최대 50%를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최대 50만 달러를 BTC나 관련 ETF에 할당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할당이 "운영 요구사항과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덤의 CEO 조앤 잭은 이번 결정이 재무 보유 자산을 '분산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다각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2024년 이후 비트코인의 상업적 및 금융 전략 통합이 가속화되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및 글로벌 경제와 통화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 이후 패덤의 주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으며, 현재 주당 약 1.3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총 시가총액은 약 3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패덤의 비트코인 채택은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 비트코인 ETF는 출시 11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로 기록됐다. 현재 비트코인에 노출된 상장 기업은 70개 이상이며, 이들의 BTC 보유량은 총 640억 달러를 넘는다. 이 중 약 75%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도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채택하자는 제안이 제출되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은 12월 10일 회의에서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핀테크 기업 발레럼(Valereum)의 CEO 닉 코완은 “빅테크 기업들은 본업이 탄탄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를 덜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금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재배치하는 것은 위험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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