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도지코인(DOGE)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미국 델라웨어주에 법인 등록을 신청했다고 최고투자책임자가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와이즈가 델라웨어주 국무부 법인등기과에 '비트와이즈 도지코인 ETF' 등록을 신청했다. 매트 하우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저녁 더 블록과의 서신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커스(Markus)와 잭슨 팔머(Jackson Palmer)가 장난삼아 만든 최초의 밈코인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효율성부서를 설립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업계에서는 도지코인 ETF 신청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네이트 게르카이(Nate Gercai) ETF스토어 대표는 1월 15일 X에서 "시가총액 7위 디지털 자산인 도지코인 ETF를 아직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는 게 놀랍다"며 "최악의 경우 발행사의 마케팅 비용이 되겠지만, 최선의 경우 관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과 함께 일론 머스크의 지지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주 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신설 부서 웹사이트에 도지코인 로고가 등장했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선임 ETF 애널리스트는 2024년 11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풍자가 내일의 ETF가 된다"며 "도지코인이 과도한 시도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누군가는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초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와 렉스 셰어스(Rex Shares)도 여러 상장지수펀드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그중 하나가 도지코인 ETF였다.
SEC의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이끌게 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21셰어스의 암호화폐 리서치 전략가 매트 메나(Matt Mena)는 성명을 통해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이끄는 신설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솔라나(SOL),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폴카닷(DOT), 도지코인을 포함한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ETF 승인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블록의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현재 0.3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540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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