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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울브리히트 사면, 비트코인에 대한 범죄 도구 이미지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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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5.01.23 (목)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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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울브리히트 사면, 비트코인에 대한 범죄 도구 이미지 의견 분분 / 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크로드 창시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하며 암호화폐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 사건이 비트코인에 대한 공공 이미지를 얼마나 바꿀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공약에 따라 로스 울브리히트를 석방했다. 울브리히트는 2013년 체포된 이후 실크로드 다크웹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12년 만에 석방되었다.

이번 사면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요구해온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초기부터 암호화폐 지지층의 기대를 충족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울브리히트는 비트코인 초기 채택 사례로 중요한 역사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익명 네트워크인 토르(Tor) 위에 실크로드를 구축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과 익명성을 소개했다. 님 테크놀로지(Nym Technologies) CEO 해리 핼핀은 "로스는 단순한 커뮤니티 일원을 넘어 암호화폐 업계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종신형이 지나치게 가혹했다는 의견이 많다. 퀀텀 이코노믹스의 창립자 마티 그린스펀은 "울브리히트는 사회에 끼친 해악보다는 초기 암호화폐 개발자로서 정부의 과도한 경고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트레저(Trezor)의 비트코인 분석가 루시앙 부르동은 이번 사면이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울브리히트 사건은 정부의 과도한 권력 행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사면은 비트코인을 범죄 도구가 아닌 혁신적인 기술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는 이 사건이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은 "이번 사면이 비트코인의 공공 이미지를 크게 변화시키진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면은 트럼프 행정부가 친암호화폐적 규제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을 추진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조치로 에드워드 스노든의 사면이나, 암호화폐 개발자 로만 스톰(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같은 인물들의 공정한 대우가 이루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울브리히트의 사면과 같은 날 미국 법원이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며, 미국이 프라이버시와 혁신을 중시하는 규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단순히 기술적 도구를 넘어 자유와 개인 권리를 상징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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