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향후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발행 토큰을 전액 미국 국채로 보증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규제는 테더(Tether)와 같은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조만간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모든 토큰을 미국 국채로 완전히 보증하고 정기적인 감사를 수행하는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암스트롱은 테더가 이러한 새로운 법률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코인베이스가 테더를 거래 목록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테더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보다 안전한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암스트롱은 “테더를 보유한 많은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유럽 내 MiCA(암호화 자산 규제) 준수를 이유로 테더와 일부 비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상장 폐지했으나, 규제를 준수하면 재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약 2187억 달러 규모로, 상위 5개 자산이 전체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공화당 톰 에머 의원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에서는 시장 구조와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친암호화폐 입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된 ‘결제 스테이블코인 법안’(Payment Stablecoin Act)은 현재 미국 상원의 은행·주택·도시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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