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둔 밈코인 출시에 대해 워싱턴 정가와 암호화폐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정책 관계자는 "업계가 이미 엄청난 평판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친암호화폐 성향의 대통령은 환영하지만, 업계의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밈코인($TRUMP)을 출시했으며,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도 자체 토큰을 출시해 각각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밈코인은 인터넷 밈과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매우 크다.
베터마켓츠(Better Markets) CEO 데니스 켈러허(Dennis Kelleher)는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의 이번 암호화폐 사업은 그와 억만장자들, 월가 금융인들에게는 수익성이 높을 수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고위험 금융상품으로 인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로 카나(Ro Khanna) 하원의원은 X를 통해 "선출직 공무원의 밈코인 보유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며 "밈코인은 매우 투기적이고 도박과 같아 SEC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체임버(The Digital Chamber) 회장 코디 카본(Cody Carbone)은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밈 열풍을 수용한다면 비트코인과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활용 사례도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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