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리서치 전문 투자사 번스타인은 논란이 된 '대통령 공식 밈코인' 출시에 대해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2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팀은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새롭고 혼란스러운 암호화폐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이번 사건을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시대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보고, 생태계의 더 가치 있는 부분에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번스타인 팀은 트럼프의 밈코인 출시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 개발자들이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치권은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해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며 지지를 이끌어내고 선거 자금을 얻을 수 있다"면서 트럼프 캠프가 이런 강점을 활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솔라나 기반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를 출시하고, 이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자신의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취임 전 밈코인 발행이 약탈적인 행위이며 대통령직을 상업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시가총액 26위인 TRUMP는 전일 대비 30% 하락한 3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MELANIA는 시가총액 120위로 전일 대비 60% 폭락한 3.93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취임전 상승세를 보이며 10만9000달러 신고점을 경신했다가 이후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8% 오른 10만15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