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밈코인 'TRUMP' 토큰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애셋 X(트위터) 계정을 통해 TRUMP 토큰 상장 계획을 알렸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같은날 오전 TRUMP 토큰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장 관심이 집중되면서 TRUMP 토큰은 이미 비트겟, 쿠코인, 크라켄 등 여러 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공식 TRUMP 토큰은 전일 대비 31% 급등한 38.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76억 달러, 거래량은 약 343억 달러에 달한다.
코인데스크는 최초의 트럼프 테마 토큰이자 '폴리파이(PoliFi)' 토큰인 MAGA의 상장을 꺼렸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트럼프의 공식 밈코인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비트와 OKX는 해당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MAGA 토큰 상장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크라켄은 상장 신청에 대한 대응 및 공개 논의를 피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기반 MAGA 토큰은 6월 최고가였던 17.80달러에서 84% 하락했지만 여전히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TRUMP 토큰이 공식 출시된 이후 MAGA는 주말 동안 3.50달러에서 1.44달러로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1억5800만 달러에서 6400만 달러로 감소했다가 트럼프 테마 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TRUMP 토큰의 토크노믹스는 온라인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총 토큰 공급량의 80%가 CIC 디지털이 소유한 지갑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 X(트위터) 이용자는 "$TRUMP은 밴처 캐피탈이 지원하는 코인보다 밈코인을 훨씬 더 열악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가역신탁(Revocable Trust)은 CIC Digital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출시한 새 밈코인의 공급량 80%가 이 회사에 할당됐다"면서 "해당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NFT를 제작한 곳"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