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새 ETF 상품을 준비 중이다.
1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반에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 기업에 투자하는 '온체인 이코노미 ETF(Onchain Economy ETF)'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청했다.
다른 암호화폐 연계 ETF와 달리,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 투자 노출 없이 관련 시장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온체인 이코노미 ETF는 최소 자산의 80%를 디지털 전환 기업 및 디지털 자산 기기에 할당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암호화폐 거래소, 결제 게이트웨이, 채굴 작업 및 인프라 서비스 제공 기업 등이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과 인프라, 데이터 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디지털 전환 기업의 경우, 기본 분석과 시장 동향을 토대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털 자산 기기는 시가총액이 큰 자산을 대상으로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제외된다.
반에크는 케이맨 제도에 위치한 자회사를 통해 펀드 일부를 운용할 계획이다. 특정 자산에 대한 최대 할당율은 25%까지다.
미국 정치·규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암호화폐 연계 ETF 부문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11월 비트와이즈는 10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ETF를 추진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12월 솔라나 신탁의 ETF 전환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