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Bitwise)의 암호화폐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이 펀드는 솔라나(SOL), 리플(XRP), 카르다노(ADA)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1월 14일 제출된 규제 서류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 상장 승인 요청에 대한 검토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NYSE가 2024년 12월 이 펀드의 상장을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만약 승인될 경우, 이 ETF는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한 분산형 현물 ETF로 상장될 예정이다. 비트와이즈는 이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카르다노(ADA), 아발란체(AVAX), 비트코인캐시(BCH), 체인링크(LINK), 유니스왑(UNI), 폴카닷(DOT) 등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인덱스 ETF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이후의 '논리적 다음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 시그넘(Sygnum) 은행의 투자 연구 책임자 카탈린 티스하우저(Katalin Tischhauser)는 "S&P 500 ETF처럼 암호화폐에서도 인덱스 ETF가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NYSE는 비트와이즈의 또 다른 인덱스 ETF인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상장을 요청했으며, 이 펀드는 두 가지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균형 잡힌 투자 노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NYSE 아르카는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라지캡 펀드(Grayscale Digital Large Cap Fund)와 같은 추가 인덱스 ETF 상장을 요청한 바 있다.
비트와이즈는 이외에도 새로운 암호화폐 ETF를 준비 중이다. 2024년 12월 제출된 제안서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비트코인 스탠다드 코퍼레이션 ETF(Bitcoin Standard Corporations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최소 1,000 BTC를 보유한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