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30억 달러 규모의 주요 토큰 언락(unlock) 일정으로 알트코인 시장이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온도 파이낸스(ONDO) 토큰이 대규모 공급량 증가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이번 주 알트코인 시장은 온도 파이낸스의 ONDO 토큰을 포함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토큰 언락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토크노미스트(Tokenomist) 데이터에 따르면 온도파이낸스(ONDO), 아비트럼(ARB), 스타크넷(STRK), 세이(SEI) 등을 포함한 이번 주 언락 일정의 총 규모는 30억 달러로, 작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중 탈중앙화 토큰화 플랫폼 온도 파이낸스의 토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달 18일 온도 파이낸스는 약 19억4000만 개의 토큰을 언락할 예정이다. 약 22억3000만 달러 상당으로, 현재 유통 공급량(약 14억개)의 130%를 넘는 수준이며, 일일 거래량 2억5000만~3억 달러보다도 몇 배나 큰 규모이다.
토큰 언락은 초기 투자자와 프로젝트 팀이 초기 단계에 토큰을 대량 매도할 수 없도록 하는 토큰 '락업(lockup, 동결)'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말한다. 토큰의 급격한 가격 변동과 시장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 점진적인 언락을 진행하게 된다.
ONDO 토큰처럼 유통 공급량이나 일평균 거래량보다 큰 규모로 언락이 이뤄질 경우 시장에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더타이(The Tie)는 연구 결과 일평균 거래량의 100%에 해당하는 언락이 진행될 경우 언락 전후 변동성을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따.
ONDO는 지난 12월 16일 2.10달러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1.14달러(1682원)로, 12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하루 동안 8%, 한 달 동안 4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