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프로젝트가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평균 성장률의 두 배를 기록했으며, 현재 1조 달러 이상의 시장에서 0.1%도 채 점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메사리(Messari)는 최근 보고서에서 DePIN이 중앙화된 기업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10년간 100배에서 1000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솔라나(Solana)와 베이스(Base)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체인 경쟁이 치열해졌다. 웜홀(Wormhole)과 레이어제로(LayerZero) 같은 상호운용성 솔루션으로 인해 DePIN은 멀티체인 전략을 채택해 사용자 기반을 넓혔지만 유동성은 분산됐다. 메사리는 솔라나의 '지연시간 최소화' 문화가 인프라 계층의 혁신가들을 끌어모았고, 코인베이스의 브랜드와 리테일 유통망이 소비자 중심 창업자들을 베이스로 유입시켰다고 분석했다.
초기 단계 벤처캐피털(VC)은 강력한 상장 조건에 힘입어 DePIN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프리시드와 시드 단계의 자금 조달이 시리즈A 라운드를 앞질렀다. 유동성 시장에서는 상장 시 완전희석가치(FDV)가 낮은 프로젝트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상위 22개 DePIN 토큰 중 4개만이 토큰생성이벤트(TGE) 이후 하락했다. 버추얼스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이 30000% 이상의 성장률로 선두를 달렸고, 뉴럴(NEURAL)과 노드AI(NodeAI)도 각각 20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후기 자금은 소수의 우수 프로젝트에 집중됐으며 상위 VC들의 지원을 받았다. 이들 프로젝트는 장부가치의 50-100배로 토큰을 발행해 수십억 달러의 FDV를 달성했다. 2024년에는 노드 판매, 크라우드펀딩, 프로토콜 소유 유동성 풀을 통해 2억3000만 달러가 조성되며 커뮤니티의 역할도 중요했다.
DePIN은 지역 정부의 인프라 문제 해결 도구로도 부상했다. 보고서는 탄자니아의 AI 주권 촉진과 멕시코의 디지털 격차 해소 같은 핵심 문제 해결에 DePIN을 활용하며 유권자의 공감을 얻고 선거 승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이자 벤처캐피털인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은 최근 2025년이 DePIN의 중요한 해가 될 것이며, 규제 명확성이 투자자와 혁신가들의 주요 장벽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레이스케일리서치(Grayscale Research)도 비슷한 견해를 밝히며 DePIN이 자사의 상위 20개 암호화폐 투자 리스트에서 핵심 관심사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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