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네트워크가 24시간 동안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에서 이더리움(Ethereum)과 레이어-2 솔루션 베이스(Base)를 합친 거래량을 넘어섰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솔라나의 거래량은 38억 달러에 달해 디파이(DeFi)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DEX의 하루 거래량이 38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더리움의 17억 달러와 베이스의 12억 달러를 합친 수치를 넘어섰다. 디파이라마 데이터는 솔라나의 거래량 증가가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며 이더리움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솔라나의 가격 성과도 두드러진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솔라나는 2023년 이후 이더리움 대비 약 8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의 총 예치 자산(TVL)은 2024년에만 5배 증가해 14억 달러에서 95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Grayscale Research)는 지난 12월 보고서에서 "리테일 투자자들이 솔라나 기반 밈코인과 AI 에이전트 토큰에 대한 투기 심리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의 주요 DEX인 레이디움(Raydium)은 2024년 동안 24시간 거래량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레이디움의 거래량은 1월 1억8000만 달러에서 12월 31일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1월, 레이디움은 이더리움의 대표 DEX인 유니스왑(Uniswap)의 월간 거래량을 30% 이상 초과하며 약 3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12월에는 유니스왑이 920억 달러로 반등하면서 레이디움의 거래량 610억 달러를 다시 앞질렀다.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보고서에서 "레이디움의 성공은 솔라나 생태계 내 지배적인 위치 덕분"이라며 "레이디움은 솔라나 네트워크 내 일일 DEX 거래량의 60% 이상을 안정적으로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밈코인 거래가 거래량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11월에는 레이디움 월간 거래량의 65%가 밈코인에서 발생했다.
밈코인은 벤처캐피탈 투자와 정치적 투기 심리를 기반으로 성장하며 현재 시가총액 약 13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솔라나의 대표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Pump.fun)은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블록체인 프로토콜 중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유니스왑과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Circle)에 이어 상위 순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 30일 동안 펌프펀에서는 약 2억5000만 달러의 거래량이 발생했으며, 이 플랫폼에서 발행된 밈코인은 초기 유동성 확보 후 대부분 레이디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거래량 급증이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서의 확장과 함께, 레이어-1 네트워크의 성능 및 수수료 효율성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솔라나는 높은 처리 속도와 저렴한 거래 수수료로 이더리움과 비교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밈코인 및 신규 프로젝트의 빠른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들어 솔라나는 기술적 성능과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더리움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과 총 예치 자산(TVL) 증가세는 솔라나가 디파이 시장에서 주요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솔라나의 지속적인 성장은 밈코인 및 AI 기반 토큰 시장과의 연계 확장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솔라나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와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 예상하며, 이더리움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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