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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디파이(DeFi) 시장이 2025년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관 투자 확대와 생태계 성숙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기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은 2025년 가장 중요한 시장 테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분야로 꼽히며, 총 예치금(TVL)은 5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책임자 맷 허건은 비트코인 스테이킹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며 "연간 3% 수익률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시장의 잠재적 규모를 2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알렉세이 자먀틴, 빌드온비트코인(Build on Bitcoin) CEO는 비트코인 디파이의 TVL이 300배 증가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형 비트코인 보유자들과 펀드들이 자산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ETF 시장에서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아고릭(Agoric) CEO 딘 트리블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기관 및 규제 당국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트코인 레이어2(L2) 솔루션인 바빌론(Babylon)과 이더리움 기반 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기준 바빌론과 아이겐레이어의 TVL은 각각 50억 달러와 150억 달러를 초과했다.
스테이킹은 BTC를 담보로 잠그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며, 재스테이킹은 이미 스테이킹된 토큰을 사용하여 다른 프로토콜을 동시에 보호하는 구조를 갖는다.
11월, 자산운용사 발러(Valour)는 유럽에서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를 출시했으며, 연간 5.65%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 ETF 스테이킹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관련 제품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기반으로 한 유동성 토큰(LST)도 확산되고 있다. 이 토큰들은 스테이킹된 BTC의 청구권을 나타내며, 이를 통해 더 복잡한 디파이 활용 사례가 가능해진다. 스테이킹 리워즈(Staking Rewards)에 따르면, 12월 기준 비트코인 기반 LST 시장의 TVL은 25억 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 레이어2 솔루션인 RSK, 멀린(Merlin), 스택스(Stacks) 등은 이미 디파이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 대출 프로토콜 및 종합 플랫폼인 소브린(Sovryn)을 포함하고 있다. 멀린은 비트코인 기반 파생상품 프로토콜 서프(Surf)를 제공하며, 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롬바르드(Lombard) 공동창립자 제이콥 필립스는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활용한 디파이 전략이 확대될 것"이라며, 단순한 매수·보유 전략에서부터 옵션 거래 및 수익형 자산까지 다양한 전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비트코인 디파이 생태계가 성숙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세계 준비 통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수익률이 미국 국채금리를 넘어 '무위험 금리' 기준이 될 것"이라며, 디파이 대출 및 차입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은 비트코인 디파이 시장의 급성장과 성숙이 본격화될 해로 평가된다. 기관 투자 확대, 스테이킹 시장의 확장, 레이어2 솔루션과 유동성 토큰의 발전이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테이킹과 재스테이킹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가 성숙함에 따라, 디파이 시장 전반에서의 새로운 투자 전략과 상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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