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암호화폐 주요소식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블록체인 친화적인 국가로 선정되었다. 터키는 2025년 2월부터 1만5000리라(약 425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 시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상 최대 유출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

ApeX 프로토콜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블록체인 특허, 산업 일자리 및 암호화폐 거래소 수를 기준으로 세계 블록체인 혁신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인구 600만 명 이하의 소규모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1600건의 블록체인 특허와 2433개의 관련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강력한 금융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2위에 올랐으며, 인구 140만 명 규모의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 특허와 거래소 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5위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암호화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미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으로 임명하며 암호화폐 산업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터키는 25일 발표된 관보를 통해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르면, 2025년 2월 25일부터 1만5000리라(약 425달러)를 초과하는 암호화폐 거래 시 사용자 신원 확인이 의무화된다.

규제 강화는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긍정적인 규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TF)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반면, 425달러 이하의 소규모 거래는 신원 확인 의무에서 제외된다. 터키의 규제 강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평가되지만, 일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12월 24일 하루 동안 1억887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지난 20일의 7270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12개의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최근 4일간 15억2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보이며 시장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의 비트코인 ETF(BITB)는 크리스마스 전 8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 ETF는 연속적인 자금 유입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23일에는 1억308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한 데 이어, 24일에도 5360만 달러의 추가 유입이 발생했다.

싱가포르가 블록체인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터키가 자금세탁방지 규제를 강화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블랙록 비트코인 ETF의 대규모 유출은 시장의 단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와 제도권 도입이 긍정적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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