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거대 투자자들이 시장 조정기에 XRP를 대량 매집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해져 강세장 전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트리뷴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기관 및 개인 대형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 하락기에도 8000만 XRP를 매집했다. 대다수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을 우려할 때 이들은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매수 기회를 포착했다.
디지털 바다의 거인들로 불리는 이들 대형 투자자들의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진다. 온체인 데이터는 소규모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선택한 시기에 고래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고래들이 하락장에서 물량을 쌓을 때 가격 반등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러한 대규모 자금 이동이 XRP의 상승 잠재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고래들의 움직임 외에도 정치경제적 환경이 XRP 가격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강력히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시장에 낙관론을 불어넣었다. 특히 규제 환경이 주요 과제로 남아있는 미국 시장에서 리플과 XRP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리플이 준비 중인 스테이블코인 RLUSD도 XRP 성장의 숨은 동력이 될 전망이다. XRPL 네트워크 거래 안정화를 위해 설계된 이 새로운 디지털 자산은 XRP를 국제 결제의 중추로 만들 잠재력을 지녔다. 전문가들은 RLUSD가 XRP 생태계의 유동성을 높이고 국제 거래의 변동성을 줄여 더 많은 금융기관들이 국제 업무에 XRP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수치들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XRP 가격은 4% 상승한 2.36달러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27% 증가했다. 반면 XRP 선물 포지션은 30% 감소해 일부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장과 주의 사이의 이러한 불일치는 시장이 더 역동적인 국면으로 전환될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 한편 트럼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250만 달러를 이더리움 디파이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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