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에 잠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135억 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050억 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에서 기록적인 수준으로 잠기며 암호화폐 수요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타이 터미널(The TIE Terminal)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잠긴 스테이블코인 가치는 현재 135억 달러이며, 전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순환 공급량은 2050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사용 사례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파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레이어 2 네트워크 중 아비트럼 원(Arbitrum One)이 67억5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베이스(Base)가 35억6000만 달러로 이어가고 있다. 12월 11일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12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수치에는 알고리즘으로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제외되며, 외부 자산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만 포함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Tether(USDT)는 2024년 초 917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12월 19일 기준 1400억 달러를 초과하며 시장의 선두를 달렸다. Circle의 USD코인(USDC)도 420억 달러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 6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58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테이블코인은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B2BINPAY의 CEO 아서 아지조프는 12월 17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규제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 도입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트와이즈(Bitwise) 투자 책임자 맷 하우간과 연구 책임자 라이언 라스무센은 12월 11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이후 스테이블코인 자산이 내년에 두 배인 4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암호화폐 경제가 확장될 때 스테이블코인의 자산 관리 규모(AUM)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글로벌 결제 및 송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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