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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승인 FTX 재건계획 시행, 내년 1월 3일 개시 승인자 회수율 최대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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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2.19 (목)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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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파산보호 11조 계획에 따라 내년 1월 3일부터 투자자와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자금 분배를 시작하며, 최대 16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FTX는 내년 1월 3일을 기점으로 파산법원 승인을 받은 11조 회생 계획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회생 계획에 포함된 클레임 보유자들을 위한 최초 분배 기록일로도 지정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승인된 클레임에 대한 지급은 계획 발효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수령인들은 본인확인(KYC) 절차를 완료하고 세금 서류 제출을 포함한 기타 분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1차 지급은 편의 클래스에만 적용되며, FTX는 다른 클래스의 클레임에 대한 별도 기록과 지급 날짜를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법원 승인을 받은 회생 계획은 채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채권자들은 클레임 가치의 평균 119%를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계획에 따라 일부는 현금으로 140%까지 받을 수 있다.

FTX는 총 회수 금액이 147억 달러에서 16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상환은 미 법무부와 국제 규제 기관을 포함한 여러 당사자로부터 자산을 회수하려는 노력을 통해 가능해졌다.

존 J. 레이 3세(John J. Ray III) FTX 최고경영자는 "지난 2년간 전문가들이 수십억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꼼꼼하고 효율적으로 일해왔다"며 자금 회수 노력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FTX는 분배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두 암호화폐 수탁사인 비트고(BitGo)와 크라켄(Kraken)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지원 대상 관할권의 소매 및 기관 고객과 기타 청구인들에게 자금을 분배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2022년 말 FTX의 파산 신청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붕괴 중 하나로 기록됐다. 전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가 2023년 11월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5월에는 FTX 디지털마켓 공동 최고경영자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가 7년 6개월형을,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 전 대표 캐롤린 엘리슨(Caroline Ellison)이 2년형을 선고받았다. 다른 두 임원인 니샤드 싱(Nishad Singh)과 게리 왕(Gary Wang)은 실형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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