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선도국으로 만들기 위해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만8000달러에서 10만3000달러까지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암호화폐 준비금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 인터뷰에서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트럼프에게 "석유 비축 전략처럼 암호화폐 비축 전략을 추진할 계획인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트럼프는 "그렇다"고 답하며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반드시 선두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입장에서 올해 대선 기간 동안 점차 지지로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7월에는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의 해임과 연방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워 암호화폐 지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트럼프 지지 기반에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출범하며 그의 공약을 뒷받침했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8000달러에서 최고 10만3000달러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기준 비트코인은 10만1741.52달러에 거래되었으며,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내 임기 중 15만 달러에 도달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의 실효성과 필요성을 두고는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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