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이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38억5000만 달러의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 이로써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순 유입액은 41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운용 자산(AuM)은 16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블로그를 통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이 기록적인 유입액을 기록하며, 불과 몇 주 전의 최고치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25억 달러의 유입액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초 이후 유입액은 365억 달러에 이르렀다. 버터필은 "단기 비트코인 상품의 유입액은 620만 달러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급격한 가격 상승 이후 더 큰 유입이 있었던 과거와 비교할 때, 투자자들이 최근의 강세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더리움 투자 상품은 주간 유입액이 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7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당시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주요 유입은 미국에서 이루어졌으며, 지난주 36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스위스는 1억6000만 달러, 독일 1억1600만 달러, 캐나다 1400만 달러, 호주 1000만 달러가 각각 유입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솔라나(SOL) 기반 투자 상품은 140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자금 이탈을 겪었다. 코인셰어스는 "솔라나에서 유출된 자금이 이더리움 상품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53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4.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 30종을 대표하는 GMCI 30 지수는 하루 만에 1.79% 하락하며 215.26을 기록했다.
이번 주간 유입액 기록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회복세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암호화폐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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