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핀테크 기업 누비(Nuvei)가 비자(Visa)와 협력하여 라틴아메리카 지역 상인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블록체인 통합을 통해 빠른 거래와 유동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누비는 라틴아메리카 상인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디지털 자산 보관 업체 비트고(BitGo), 블록체인 상호운용 플랫폼 레인(Rain), 카드 발행사 비자와 협력하여 개발되었다.
누비 솔루션에 참여하는 라틴아메리카 상인들은 디지털 월렛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진행하며, 물리적 또는 가상 비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비트고는 이 솔루션에서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비자가 수락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결제 방식보다 빠른 국경 간 거래, 절차 간소화, 운영 유동성 개선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솔루션은 "누비의 블록체인 결제 확장"으로 설명되었지만, 사실 누비는 2021년에 이미 40개 암호화폐를 활용한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비자는 지난 10월 라틴아메리카에서 Avalanche 블록체인 재단과 협력해 셀프-커스터디 월렛과 연동된 암호화폐 카드를 출시했다. 또한, 누비와 비자는 이전에 서클(Circle)의 USD코인(USDC)을 활용한 솔라나(Solana) 및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파일럿 프로젝트로 실행한 바 있다.
이번 솔루션 발표에서 USDC가 예시로 언급되었으나, 이를 비롯해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USDC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에 이미 통합된 상태다.
누비는 2024년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 로컬 인수 서비스를 도입하며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로컬 인수는 해당 국가 내 금융 기관을 통해 카드 결제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한, 누비는 브라질에서 결제기관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지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한편, 다른 지역에서는 마스터카드(Mastercard)도 블록체인 결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 USDC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주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스테이블스(Stables)와 협력했다. 스테이블스는 해당 서비스에서 월렛 서비스와 정산 엔진을 제공하며, 예치된 자금이 다른 스테이블코인일 경우 자동으로 USDC로 변환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누비와 비자의 협력은 라틴아메리카가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결제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허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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