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열린 이머전스 컨퍼런스에서 미스틴랩스(Mysten Labs)의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암호학자인 코스타스 크립토스 칼키아스가 암호화폐 산업과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더블록의 CEO 래리 서맥은 프라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머전스 컨퍼런스의 첫 번째 주요 세션에서 칼키아스와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은 칼키아스의 기술적 배경, 그의 독특한 중간 이름 ‘크립토스(Kryptos)’의 유래, 그리고 AI가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칼키아스는 대담에서 AI를 활용한 첫 프로젝트인 '벳매니저(Betmanager)'를 회상했다. 이 플랫폼은 주식 시장 기법을 활용해 축구 경기 결과를 예측하려 했으나, 이후 그는 암호학과 보안 분야로 전환했다. 당시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였던 마이크 허언과의 접촉이 그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는 저에게 '학계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블록체인 산업에서 공식적으로 일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칼키아스는 무대에서 밝혔다.
이후 칼키아스는 메타(구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후에 디엠(Diem)으로 변경) 프로젝트에 합류해 암호학과 블록체인 연구를 이끌었다. 그러나 리브라는 규제 문제로 인해 2022년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Silvergate)에 매각되었다.
칼키아스는 이후 웹3 인프라 기업 미스틴랩스를 공동 설립했다. 미스틴랩스는 레이어1 블록체인인 수이(Sui)를 개발하고 있으며, 수이의 네이티브 토큰은 5일 오전 9시 1분(UTC) 기준 3.8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수이는 2.89% 상승하며 약 3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칼키아스는 대담 중 자신의 중간 이름 ‘크립토스(Kryptos)’의 배경도 공유했다. 크립토스는 그리스어로 '비밀'이나 '숨겨진 것'을 의미하며, 그의 아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제가 아내를 설득해야 했습니다. 당시 제가 근무했던 첫 번째 권한 있는 네트워크에서, 제 상사가 아내를 설득하면 회사에서 최고의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라고 칼키아스는 회상했다. 이 보너스로 그의 아들은 한동안 그 자신보다 더 부유한 상태였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대담 후반부에서 칼키아스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AI의 잠재적 역할에 대해 전망을 밝혔다. 그는 AI가 ‘스마트 월렛’을 통해 초보자들에게 더 쉽게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블록체인의 병렬 처리 및 결제 플랫폼과의 통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결국 블록체인은 속도 면에서 비자(Visa)를 능가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칼키아스는 말했다. 그는 AI가 암호화폐 산업의 표준이 될 것이며, 이는 불가피한 변화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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