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폴 앳킨스(Paul Atkins)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앳킨스가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90%까지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예측 시장 칼시(Kalshi)에서 폴 앳킨스가 SEC 의장 후보로 떠오르며 그의 임명 가능성이 꾸준히 상승했다. 언체인드(Unchained)는 트럼프가 앳킨스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그가 수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앳킨스가 자신의 컨설팅 회사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를 떠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롤린 레빗(Karoline Leavitt) 트럼프-밴스 전환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두 번째 행정부를 위해 놀라운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있다”며 “남은 인사 발표도 때가 되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앳킨스가 설립한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는 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디파이 플랫폼 등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는 언론의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앳킨스는 2009년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를 설립했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위원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디지털 상공회의소 자문위원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다른 SEC 의장 후보로는 로빈후드(Robinhood) 임원 댄 갤러거(Dan Gallagher), 윌키 파 앤 갤러거(Willkie Farr & Gallagher) 파트너 로버트 스테빈스(Robert Stebbins), SEC 전 소송 자문을 맡았던 테레사 구디 길렌(Teresa Goody Guillén)이 포함되었으나, 갤러거는 11월 22일 공식적으로 의장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현 SEC 의장은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사임할 계획이다. 겐슬러는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 크라켄(Kraken) 등을 대상으로 한 강경한 집행 조치로 암호화폐 업계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재무 시장 중앙 청산 강화, 경영진 보수 대비 성과 정책 변경 등의 규정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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