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애플페이(Apple Pay)와 통합해 앱 개발자들이 자사 앱에서 암호화폐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애플페이와 통합을 발표하며 앱 개발자들이 코인베이스 온램프(Coinbase Onramp)를 통해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암호화폐 구매 과정은 여러 웹사이트나 앱을 거쳐야 했고 추가 수수료도 발생했다. 이번 애플페이 통합으로 코인베이스는 일반 소비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
애플은 이번 통합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기존의 엄격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흥미로운 정치적 시점과 맞물렸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정부보다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에 육박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트럼프 취임과 함께 사임할 예정이며, 이는 그의 오랜 암호화폐 규제 기조가 끝남을 의미한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2022년 애플이 암호화폐 산업과 협력하지 않는다며 비판한 바 있으며, 당시 애플이 코인베이스 앱의 특정 기능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애플은 자사 신용카드로 암호화폐 구매를 금지했고, 인도에서는 바이낸스(Binance)와 크라켄(Kraken)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했다.
애플 CEO 팀 쿡(Tim Cook)은 2021년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페이의 암호화폐 구매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쿡은 당시 회사와 암호화폐 산업 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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