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법 '미카(MiCA)'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유럽 고객 대상 USDC 스테이킹 서비스를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코인트리뷴에 따르면, 마리나 마르케직(Marina Markezic)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한 코인베이스의 공식 발표문에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의 수익 창출이 가능했던 USDC 스테이킹 프로그램 중단을 예고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지난 10월 MiCA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를 2024년 12월 30일 이전에 제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유럽 시장에서 규제 체계를 준수하며 사업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리플의 기술이사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규제가 소비자들에게 명백히 이로운 서비스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MiCA는 유럽 암호화폐 규제 환경을 전면적으로 재편하는 법안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유동성 준비금 의무를 부과하고 유럽은행감독청의 직접 감독을 받도록 규정했다.
지난 6월 시행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항을 포함한 이 법안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 위험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장 조작과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엄격한 체계를 확립했다.
새로운 규제 요건 준수로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요 업체들은 인기 금융 상품을 포기하면서 규제 준수를 우선시하는 서비스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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