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불법 암호화폐 거래소 실크로드(Silk Road)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약 2만개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로 이체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정부와 연계된 암호화폐 지갑에서 약 19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만개가 코인베이스로 이체됐다.
이 지갑의 비트코인은 2013년 폐쇄된 불법 마약과 무기 거래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의 자산 압수와 관련이 있다. 현재 미국 당국은 약 18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함께 2억1천7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 1억2천200만 달러 규모의 테더(USDT) 등 다른 암호화폐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97달러 상당의 0.001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 주소로 테스트 이체했고, 이후 19억 달러 상당의 1만9천800개 비트코인을 중개 지갑을 거쳐 코인베이스로 이체했다.
이번 이체는 8월 말 정부가 같은 지갑에서 6억 달러 상당의 1만개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로 보낸 데 이어 이뤄졌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이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9만6천200달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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